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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바루 20조원 스마트시티 vs 푸켓, 한국 투자자는 어디를 봐야 할까

조호바루 20조원 스마트시티 vs 푸켓, 한국 투자자는 어디를 봐야 할까
Photo: Snapwire / Pexels
요약

말레이시아 겐팅그룹이 조호바루-싱가포르 경제특구에 20조원 규모 스마트시티를 발표하면서 동남아 자금이 그쪽으로 몰릴지 궁금해하는 투자자가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푸켓 리조트 부동산 시장과는 성격이 전혀 다른 프로젝트다.

결론부터: 푸켓 투자 흐름은 바뀌지 않는다

말레이시아 대기업 겐팅(Genting)이 조호바루-싱가포르 경제특구(JS-SEZ)에 20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 스마트시티를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10년간 동남아시아에서 나온 개발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태국 부동산에 관심 있는 한국 투자자라면 자연스럽게 '이제 자금이 푸켓이나 방콕에서 조호바루로 빠져나가는 건 아닐까'라는 질문을 떠올리게 됩니다.

짧게 답하면 '아니다'입니다. 다만 왜 아닌지는 숫자로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AI 연구와 농업기술(agri-tech)에 집중된 산업·기술 도시이며, 리조트나 휴양형 부동산과는 애초에 타깃 고객층이 다릅니다.

겐팅 프로젝트, 정확히 무슨 사업인가

  • 겐팅은 조호바루-싱가포르 국경에 걸친 지역에 200억 달러를 투자해 스마트시티를 조성합니다. 리조트형 주거지가 아니라 AI 연구소, 데이터센터, 수직농장 중심의 산업 도시입니다.
  • 주요 타깃은 해외 전문직 인력과 테크 기업입니다. 푸켓의 리조트·휴양 부동산 매수자와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 수요층입니다.
  • **조호바루-싱가포르 경제특구(JS-SEZ)**는 2025년 1월 출범했으며, 국경을 넘는 인력과 자본 이동을 쉽게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 니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에 따르면 이 특구는 선전(深圳), 벵갈루루와 정면으로 경쟁하기 위해 설계됐습니다. 세금 혜택, 간편화된 비자, 자유로운 물류 이동이 핵심 인센티브입니다.

200억 달러라는 규모는 지난 5~7년간 푸켓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 총액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즉 콘도 단지 하나가 아니라 도시 하나를 새로 짓는 프로젝트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조호바루는 코즈웨이(Causeway)를 통해 싱가포르 중심업무지구(CBD)까지 차로 약 30분 거리입니다. 싱가포르의 자본력에 접근하면서도 싱가포르식 땅값 부담은 피할 수 있다는 게 이 프로젝트의 핵심 전략입니다.

겐팅 그룹은 시가총액 150억 달러 이상이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리조트월드(Resorts World) 카지노를 운영해온 대형 개발 이력을 가진 기업입니다. 대형 프로젝트를 실제로 완성해본 경험이 있다는 점은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입니다.

임대수익률로 비교하면 격차가 뚜렷하다

숫자만 놓고 보면 두 시장의 성격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항목조호바루푸켓
연간 콘도 임대수익률3~4%6~8%
2025년 외국인 방문객-1,100만 명 이상
프리미엄 콘도 가격(㎡당)-12만18만 바트(3,4005,100달러)
외국인 거래 비중(2025년 3분기)-약 60%

조호바루 콘도의 연 임대수익률은 34% 수준이지만, 관리형 매물 기준 푸켓은 68%를 기록합니다. 이 차이는 관광객 유입량에서 나옵니다. 푸켓은 2025년 한 해 외국인 방문객이 1,100만 명을 넘어섰고, 이 수요가 그대로 단기 임대 시장을 뒷받침합니다.

2025년 기준 푸켓 내 외국인 관련 부동산 거래는 전년 대비 약 22% 증가했고, 프리미엄 콘도미니엄 가격은 ㎡당 **12만18만 바트(약 3,4005,100달러)**에 형성돼 있습니다. 네이션 타일랜드(Nation Thailand) 보도에 따르면 국제 수요 중 푸켓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3분기 약 **60%**까지 올랐고, 2026년에는 약 **6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방콕 시장이 겪고 있는 대출 거절 증가, 태국 가계부채 부담과 상대적으로 무관한 흐름입니다.

소유 구조가 근본적으로 다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외국인이 100만 링깃(약 21만 5,000달러) 이상 매물부터 프리홀드(영구소유권) 취득이 가능합니다. 반면 태국에서는 외국인이 콘도미니엄을 소유할 경우 프로젝트 전체 면적의 **최대 49%**까지 허용되는 외국인 쿼터 내에서 소유권을 갖게 되며, 빌라의 경우는 30+30+30년 구조의 장기 임차(리스홀드) 방식을 주로 활용합니다.

이 차이는 투자 전략에도 영향을 줍니다. 완전한 프리홀드를 원한다면 말레이시아 쪽 구조가 단순하지만, 실질적인 임대수익과 관광 수요를 노린다면 태국식 구조 안에서도 충분히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시장의 평가입니다.

최근 태국의 외국인 소유 단속, 시장에 영향을 줬나

방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태국 규제당국은 명의대리(nominee) 구조의 허점을 막고, 외국인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법인의 지분 구조에 대한 감독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코팡안, 코사무이 지역에서 이런 단속이 두드러졌습니다. 그럼에도 주와이 IQI(Juwai IQI) 추정에 따르면 푸켓 럭셔리 빌라 거래의 약 60%, 사무이·팡안 지역은 90% 이상이 여전히 외국인 매수자로 채워지고 있어, 단속이 실제 수요에 준 영향은 아직까지 제한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조호바루 스마트시티가 푸켓 부동산과 직접 경쟁하나요?

직접적인 경쟁 관계는 아닙니다. 조호바루는 AI와 테크 기업 중심의 산업 허브를 짓는 프로젝트이고, 푸켓은 관광객 임대 수익을 기반으로 하는 리조트 투자 시장입니다. 두 시장을 동시에 고려하는 매수자는 매우 드뭅니다.

임대수익률만 보면 조호바루가 유리한가요?

숫자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조호바루 콘도는 연 34%, 푸켓은 관리형 매물 기준 68%의 수익률을 냅니다. 2025년 한 해 푸켓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100만 명을 넘어선 만큼, 이 수요가 임대수익률 차이를 만드는 결정적 요인입니다.

방콕 대신 조호바루를 고려해야 할까요?

투자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방콕은 태국 토지국(Land Department)을 통한 투명한 등기 절차와 유동성이 확보된 콘도미니엄 시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조호바루는 완공까지 10~1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젝트 단계입니다. 지금 당장 현금흐름을 원한다면 방콕이 더 확실한 선택입니다.

2026년에도 푸켓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인가요?

네. 방콕포스트가 인용한 나이트프랭크 태국(Knight Frank Thailand) 자료에 따르면 방따오(Bang Tao), 라얀(Layan), 까말라(Kamala), 쳉탈레이(Cherng Talay) 등 서부 해안 프라임 지역은 계속 강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브랜드 레지던스와 빌라 수요가 특히 두드러지며, 프리미엄 푸켓 부동산 가격은 연 8~12% 성장이 예상됩니다. 이는 섬 내 토지 공급이 제한적이라는 구조적 요인 때문으로, 조호바루발 경쟁과는 무관합니다.

겐팅의 조호바루 프로젝트는 규모 면에서 확실히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명확한 소유 구조와 실질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태국이 여전히 더 강력한 선택지입니다. 푸켓과 방콕은 이미 작동 중인 임대 시장, 검증된 관리 회사, 꾸준한 수요라는, 아직 공사 중인 테크 도시가 줄 수 없는 것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태국 부동산 투자를 고민 중이라면 이 시점에서 지역별 시장 구조를 다시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방콕포스트(Bangkok Post)

자주 묻는 질문

조호바루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언제 완공되나요?

공식 완공 시점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규모의 프로젝트는 보통 15~2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초기 인프라는 3~5년 내 모습을 드러낼 수 있지만 도시 전체가 완성되는 시점은 2040년대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푸켓 부동산 가격이 조호바루 개발 때문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나요?

가능성은 낮습니다. 두 시장은 가격대와 매수층이 완전히 다릅니다. 프리미엄 푸켓 부동산은 섬의 제한된 토지 공급 때문에 연 8~12% 성장이 예상되며, 이는 육지의 테크 산업단지와 경쟁 구도로 볼 수 없는 요인입니다.

태국에서 외국인이 콘도를 살 때 소유 구조는 어떻게 되나요?

외국인은 프로젝트 전체 면적의 최대 49%까지 허용되는 외국인 쿼터 내에서 콘도미니엄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빌라의 경우는 통상 30+30+30년 구조의 장기 임차(리스홀드)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태국의 외국인 소유 단속이 강화되면 지금 투자해도 안전한가요?

규제당국이 명의대리(nominee) 구조와 법인 지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주와이 IQI 추정 자료에 따르면 푸켓 럭셔리 빌라 거래의 약 60%, 사무이·팡안 지역은 90% 이상이 여전히 외국인 매수자로 채워지고 있어 실제 수요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입니다.